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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양규

등록일: 2017-12-28 10:28
조회수: 183 / 추천수: 46
 
거룩을 말한다고 거룩한 사람은 아니다.
거룩하지 못해도 얼마든지 거룩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고
거룩한 글을 쓸 수 있다.
본인이 거룩안에 거하지 못하면 아무리 말해도 헛빵이다.

진리 역시 마찬가지다.
얼마든지 진리를 말하고 진리에 대해서 글을 쓸 수도 있으나
본인이 진리안에 거하지 않으면 진리완 상관없는 사람이다.

사랑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정작 그 속에 사랑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이 없으면서도 사랑에 대해서 얼마든지 말할 수 있고, 강의할 수 있고, 글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지만 실제로 사람은 그렇다.
사랑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만 정작 사랑의 사람이 못될 수도 있다.
그렇게 교묘한 것이 사람이다.

믿음..
믿음에 대해서 얼마든지 얘기하며 믿음이란 무엇인가 입문부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하고 강론할 수 있는 사람도
정작 믿음속에 살지못하는 사람이 많다.
말도 안되는 소리같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가 사실인 것이 사람이라는 우리네의 리얼리티다.

성경도 마찬가지다.
성경대로, 성경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서도
눈만 뜨면 성경, 글만 쓰면 성경, 입만 열면 성경이라는 말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의 삶이 되지않을 때 그 모든건 사실은 꽝이다.
그래서 이젠 성경, 성경 말하기가 두렵다.

건강,
건강이란 무엇인가, 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 그것도 최신의 정보까지
총동원해서 글을 쓰고 가르치고 강의하며 아는체해도
정작 내자신의 건강관리를 그렇게 못해서 병이 난다면 그 또한 얼마나 우스우랴.
그 또한 꽝이다. 누군 몰라서 병드는 줄 아나.

가정..
행복한 가정, 가정생활, 부부관계, 자식교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얼마든지 그 방면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할 수 있고, 강의도 하며,글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자기가 그렇게 누리지 못한다면 그 모든 건 다 꽝이다.
아는 것과 누리는 것의 차이가 엄청나다.
누림이 없다면 백날 알아야 꽝이다.

지나간 한해.
참 많은 글을 쓰고 강의도 했다.
내가 한 강의와 글들을 쭈욱 보니 모두가 다 이런 부류의 것이었다.
믿음과 진리, 그리고 거룩과 가정, 건강에 대한..

한해의 끄트머리에 조용히 되돌아보며 참 많은 회한이 든다.
나는 어떤가.
나는 그 안에서 살았던가.
아니면 맨날 그것에 대해서 얘기만 해왔던가.
그 안에서 살고 먹고마시지 않았다면,
그것에 대해 백날 얘기해도 꽝이란걸 알기에
한해의 끄트머리에 조용히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의관을 정제한다.
때론 내가 쓴 글에 내자신이 부끄러워 나도 몰래 얼굴이 빨개질 때가 있다.
내년엔 쪼매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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