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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담 필기


글쓴이: 김양규

등록일: 2018-03-19 11:24
조회수: 236 / 추천수: 51
 
학교다닐 때 선생님하시는 말씀,
선생님 강의는 숨소리까지 적으라.

그날부터 숨소리까지 적었다.
농담하시는 것까지 적었다.
교과와 관련된 농담 한마디는 교과보다 훨씬 기억이 잘 됐다.
그 농담만 기억하면 공부는 절도 됐다.
그날 이후 농담까지도 기록한다.

대학다닐 때는 펜으로 프리노트했다.
볼펜이나 만년필보다는 펜촉이 더 좋았다.
펜촉에 잉크찍어가며 프리노트를 했다.
지금도 환자볼 때, 차트 쓸 때 펜으로 쓴다.

아버지 학교 공부를 하면서 컴을 들고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컴을 두드리면 되는데 남들 아무도 안그러니 혼자 유별날까 싶어 참는다.
그냥 종이에 쭈욱 썼다가 집에 와서 열나게 컴에 저장한다.
무릇 남의 강의를 내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공중에 다 날아가버리고 마느니라..
내가 쓴 글 읽고읽고 또 읽으면 내것이 된다.
남의 것을 내것으로 만들고 거기에 또 플러스 알파해서 새로운 변신을 시킨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배운다.
배우면서 열심히 적는다.
선생님의 숨소리까지, 농담 하나까지도 다 적어놓는다.
어제도 그랬다.
          
유상현   2018-03-20 08:27:54 [삭제]
아무리 좋은 기억력도 제일 연한 잉크로 쓴 글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
평소 필기해두는 습관은 큰 유익이 있습니다 저도 주일에 목사님 설교는 거의 필기해두는데 소중한 자산이 됨을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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