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HOME | E-mail    
 
 

제목: 당신 누구요


글쓴이: 김양규

등록일: 2018-03-08 14:31
조회수: 189 / 추천수: 30
 
어느 사단의 사단장 퇴임식 날.
거창하게 퇴임식을 마치고 부대를 나선 사단장.
아니, 한순간에 전 사단장이 되어버린 그 소장이
자기방에 두고온 가방이 하나 있어 다시 부대로 들어가려했다.
그때 초병이 가로막으며 말했다.
" 안됩니다. 신분증을 보여주시고 방문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사단장은 그자리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잠시 기다리라는 초병의 말에 기다리고 있다가
방문목적, 일시 등을 소상하게 적었다.
그리고 자기는 들어가지 못하고 방에 있던 다른 장병이 가방을 들고왔다는..

오늘 오후 3시에 안희정 전 지사가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며칠전만 해도 지사였던 사람이 갑자기 사퇴하는 바람에 이젠 지사가 아니고,
그것도 불명예로 사퇴한 까닭에 도민들의 반발이 거세었으며,
도청에서도 더이상 지사가 아닌 까닭에
지사실을 기자회견장으로 줄 수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하려면 도청로비에서 하고,
회견에 필요한 마이크시설 외에는 아무것도 제공해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전 지사로서 당연히 지사실에서 회견을 하려고 했을텐데
그자체가 도청과 도민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일이 되고만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가리늦게 민심을 눈치챘는지 황급히 취소를..

당신 누구요다.
어제까진 지사였는지 모르지만 오늘은 아니니 지사실에 들어올 수도 없고
도청입구에서부터 제지한다는 말이었다.

세상을 살아보니 누구든 다 자기자리가 있더라.
그자리에 앉아있을 때에는 모르는데
한번 떠나게 되면 두번 다시 그자리에 오기 어렵다. 더구나 쫓겨가면은..
어제까지 고분고분하던 사람들, 예예하며 따르던 사람들이
갑자기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당신 누구요라며 대든다.
세상 그렇다.
있을 때에 잘해야지.
잃고나면...............고만이지 말이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남겨주신 의견은 김양규님에게 큰 보탬이 됩니다.
보안코드 입력
스팸글 방지를 위해 보안코드를 필요로 합니다.
위 그림에 보이는 글자를 아래 칸에 입력하세요.

 
이름(별명)    비밀번호   
△ 이전글: 최신뉴스
▽ 다음글: 시즌 2, 성경적 한의학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