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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나방


글쓴이: 김양규

등록일: 2018-03-02 11:23
조회수: 158 / 추천수: 40
 
매이면 죽는다.
사람이 어디에도 매이면 죽는다.
사람이 사람에게 매여도 죽고,
사람이 물질에 매여도 죽고,
사람이 일에 매여도 죽는다.

처음엔 모른다.
매이는 것이 잘하는줄 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곧잘 매인다.
일에 열심인 사람이 일에 매이는 일은 허다하다.
그러면서 서서히 죽어가는데 본인은 모른다.
그러니 계속 매인다.

건축에 매여도 죽는다.
삐까번쩍한 건물을 짓느라고 이리저리 땀을 흘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죽어간다.
내 아는 분들 중에 집짓다가 죽어간 사람들이 많다.
교회하는 사람은 교회당 건물을 짓다가,
사업하는 이들은 회사건물을 짓다가,
무리하게 부동산, 부동산 욕심부리다가 죽더라.

아니, 죽진 않았다 하더라고 죽은 것과 방불한 삶을 사는 이들이 많더라.
잠못자고 밥못먹고 웃음 잃고, 기도 잃고, 말씀이 눈에 안들어오고..
본인이 우울에 빠져 나자빠져있는데 어찌 다른 사람을 살릴까.

옆에서 보면 보인다.
수가 훤히 읽힌다.
하지만 본인은 모른다.
한마디 거들려고 하다가 고마 침 한번 꾸욱 삼키고만다.
하긴 나도 젊었을 때 많이 매였었지..

요즘 성에 매인 사람들 많이 봤다.
남자에 매인 여자들도 있겠지만
여자에 매인 남자들이 훨 많더라.
많은 남자들이, 남성들이 성에 매여 죽더라.
누구말대로 덫에 갇힌 짐승처럼 되어
팔다리 다 잘려서 허우적거리다가 .. 죽더라.
매이면 죽는데 그 매이는 것을 모르더라.
불나방이 죽을줄 모르고 불 한가운데로 달려가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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