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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의


글쓴이: 김양규

등록일: 2018-02-14 11:39
조회수: 58 / 추천수: 1
 
아내와 약속을 했다.
우리 서로 죽거들랑 수의를 따로 입히지 말고
평소 입던 옷 정장으로 해서 입히자고.

어디서부터 온 풍습인지 모르지만
왜 죽는 사람이 입는 옷이 따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평소 입던 옷, 즐겨입던 옷, 그대로 입히면 제일 좋을텐데
왜 굳이 이상한 옷 입혀서 꼭 죽은사람 티를 내려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죽고나면 살아생전 입던 옷을 어떻게 할까.
아마 아무도 안입을게다.
그대로 불에 태우든지 버리든지 할게다.
아니면, 따로 모아서 함께 매장하기도 한다더라만
그럴거 뭐있누.
제일 이쁜 옷 골라서 입히면 되지.

수의에 대해서 알아보니까 천차만별이더라.
며칠 아무도 안보는 병풍 뒤에 누워있다가
그대로 화장장으로 들어가 태울텐데
뭐 그리 야단스레 이런저런 옷치장할게 또 뭐있담.
수의에 대한 평소의 재고가 없으면 일을 당했을 때 참 난처해진다.

크리스천 마인드.
수의에 들 돈 있으면 그돈으로 차라리 전도와 구제에..
죽어가면서, 천국가면서 살아있는 사람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고 사랑하자..
이 얼마나 멋진 생각일까.

이런 얘기 생전에  해놓지 않으면 안되지.
그러고보면 크리스천의 삶이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다 다르다.
유교식 관행이 일반화되어져버린 지금의 유독교에서
기독교적 발상으로 뭘 하나 해볼라치면 가장 큰 반대가 내부에서 온다.
단디 생각하고 야무지게 맺어놓지 않으면
막상 큰일을 당하면 다 풀어지고말지.. 그게 우리네 어쩔 수 없는 한계 아니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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