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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밥 사라


글쓴이: 김양규

등록일: 2018-02-09 10:29
조회수: 166 / 추천수: 47
 
우린 확실히 공감력이 떨어진다.
공감이란 기쁠 때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하는 것일진대
그게 제대로 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크리스천 공동체에서
슬프거나 힘든 일을 당한 형제가 있으면 함께 마음 아파하고 등을 두드려주는건 대개 잘 한다.
슬픔에 동참하는 공감은 그래도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좋은 일, 기쁜 일, 축하할 일이 있으면 공감이 잘 안된다.
기껏 한다는 말이 밥 사라이다.

손주를 자랑하면 돈 만원 내놓고 하라는 말도 그렇다.
같이 기뻐해주고 이뻐해주면 되는데 꼭 돈내놓고 하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은 깊은 뜻이 있다.
곰곰 생각해보면 별로 달갑지않는 말인데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아들이 취직을 해서 감사의 스토리를 적어 다른 사이트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런데
금방 올라온 댓글이 공박이었다.
투박이라고 할까.
자랑질한다는..
이럴 때 우리가 흔히 쓰는 용어, 자기의 운운..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얼른 내렸다.

나는 어떨까.
나는 남이 잘됐을까 어떻게 반응했을까.
기껏 내입에서도 나온다는 말이 밥 사라였을까.
밥 한그릇이 무에 그리 중요하다고 밥 사라였을까.

아니,
밥을 사줘야하는건 아니었을까.
그동안 애쓰고 고생하고 수고많았다고 밥 한그릇 사주는게 도리아닐까.
된장찌개라도, 김치찌개라도 하나 사주는게 맞는거 아닐까.

우리사회가 무섭다.
언젠가부터 공감이 안되는 사회,
공감력이 떨어지는 사회,
공감 한번 해달라고 하면 욕 얻어먹는 사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 한번 받으려면 밥을 사야되는 사회.
신앙의 유무를 막론하고 그렇게 삭막하고 살벌해진 사회가 돼버렸다.
언제부터인지.

사람의 마음속에는 묘한 마음이 있어
남의 아픔에는 쉽게 동참이 되지만
남의 기쁨에는 왠지 동참이 어려워지는 ...
창초에 에덴에서 타락한 때문일까.
훼손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때문일까... 몰러.
          
김동준   2018-02-09 13:45:59 [삭제]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어요. 분명 기쁜 일이라서 사람들께 알렸는데 밥사라 고 하니 뭔가 찝찝하더라고요.

저 또한 공감력이 떨어지는 사람 같아 반성이 듭니다.

누군가의 생일을 들었을때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지..
그저 무미건조하지는 않는지..

한편으로 기쁜 일이 생겼을때 십자가에 감사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봅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인하여 허락해진 일이고, 그것이 없이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은 죄목이 더해지니까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글 감사합니다.
홍종권   2018-02-13 14:43:54 [삭제]
장로님.. 분명 신앙의 유무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에서의 신앙의 유무를 말씀드립니다. 믿노라 하면서도 믿지않는 바리새인 같은 신자 말구요. 제 들보를 먼저 바라보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은 작고 작~~~~은 세상의 것을 배설물같이 여기고 크고 크~~은 하늘의 상급을 바라봄이 아닌가 합니다. 힘들지만 저도 그리고 십자가를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그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빌3:7~9]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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