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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약에


글쓴이: 김양규

등록일: 2018-01-29 11:41
조회수: 174 / 추천수: 50
 
만약에 만약에
내가 목사가 됐더라면 어쨌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아프게 했을까.

지금 나이 예순을 훨 넘고야 비로소 조금 깨닫는데
한창 젊을 때, 아직 혈기가 팔팔할 때 목사가 됐더라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없는 엉뚱한 소릴 얼마나 해대며
많은 교우들에게 성경을 잘못 가르치고 전하면서
교회는 또 얼마나 시끄럽게 만들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참 잘 안했다 싶으다.

내가 겪은 여러 목사들을 보면서
그들 역시 아직 너무도 어리고 미숙하고 불완전해서
많은 교우들 마음을 아프게 하고 다치게 하고 상하게 하면서도
혼자만 열심인 분들이 많았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가슴아팠는데
어쩌면 나 역시 그런 부류의 하나에 지나지 못했을지 어찌 알랴.

목사가 아니니
잘못 믿어도 나만의 문제이고
잘못 생각해도 그리 파장이 크지 않은데
만약 말씀전달자가 그랬다면
그 막중한 책임과 과오를 어찌 씻으리

갑자기 문득 성철 스님이 생각난다.
그가 죽을 때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한마디.
내가 많은 중생들을 속였구나..

목회란 말로 하는게 아니라 삶으로 하는 것인데
삶이 따라지지 못하는 목회를 하면서 얼마나 속이며 힘드었을까.
내가 목사였다면 말이다..
          
우상현   2018-01-29 13:37:46 [삭제]
이 글을 읽고있는 많은 분들이 아마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계실 겁니다
장로님같은 분이 목회자가 되었다면 얼마나 큰 역사가 일어났을까!
틀림없이 신유의 은사까지 받으셔서 수많은 사람들의 영육을 고치시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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